자학사관과 긍정사관.

자학사관이라는 말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간단히 말하면 기존 한국 근·현대사의 연구가 스스로를 자학하고 있으며, 따라서 긍정사관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로서, 국내 사학계에서는 뉴라이트 계열에서 주장한 것이 시초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비판도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자학사관이란 표현은 본래 일본에서 나온 말이다. 근대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각종 침략과 만행에 대해 기술하는 것이 일종의 자학 행위라며, 비교적 최근에 일본 극우 세력들에 의해 제기된 논리이다. 그러다 보니 뉴라이트 자학사관에 대한 비판은 주로 새역모(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일본 극우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미 이전에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는데, 최근에 와서 필자가 자학사관에 대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마 독자 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집권에 성공하면서 이 논리가 다시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중심이 되어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자는 이 논리를 주변의 몇몇 매체들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에 필자가 접한 매체들 가운데 강렬한 기억이 남는 3개의 신문 기사를 비판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 인식이란 어떤 것인지 마지막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현 국사편찬위원회의 정옥자 위원장. 3개의 기사 가운데 문제점이 큰 편은 아니지만 국사편찬위원장이라는 점 때문에 필자가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인물이다. 얼마 전 동아일보에 두어 차례에 걸쳐 정 위원장 관련 기사가 나갔었다. 특히 칼럼에 정 위원장의 논조가 강하게 담겨 있다. 제목은 “훼손된 국가 정통성 되살아났나”. 제목에서도 이미 자학사관과 긍정사관의 논리가 짙게 배어있음을 알 수 있다. 정 위원장은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을 자랑스러운 역사라 언급한다. 그래서 이전 기사에서도 건국일을 중시하는 언급이 나왔다. 정 위원장에게 단독정부(분단국가) 수립이라는 기존 학계의 비판은 자학사관인 것이다.


정 위원장은 칼럼에서 대한제국 -> 대한민국으로 국호를 바꾼 점을 들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한다(정통성 문제에 대해서는 차후 글을 달리하여 언급하겠지만, 필자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본다). 게다가 정 위원장은 이전 기사에서 친일파 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당시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참 뒤의 정권이 너무 급하게 흑백을 가르다 보니 젊은 세대에게 잘못 알려진 사실도 있어 분열만 더 커졌습니다”라고 언급하며, 국민통합을 중시한다. 필자가 “친일파 청산에 딴지거는 논리에 대한 비판 하나” 글에서 언급했듯이, 친일파에는 분명히 기준이 있다. 역사학자, 특히 국사편찬위원장이라는 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저런 언급을 할 수 있는가?


2번째는 한 동아일보 기자의 칼럼이다. 최근 뉴라이트 대안교과서의 출판에 대해 “긍정과 희망의 대안교과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칼럼이었다. 외국인들도 놀라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수치와 죄의 역사라고 폄훼하는 시각이 있었다면서 이 부정의 역사관은 결국 ‘아버지 죽이기’로 나타났다고 언급한다. 물론 몇 년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법 발의에서 열린우리당의 어떤 의원이 보여준 행태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은 필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언급은 더욱더 가관이다. 그대로 인용해 보겠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과거를 부정할 것인가, 긍정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개화기 이래 수많은 선각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한국인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을 강조한 역사관이다. 조상에 대한 ‘감사’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 교과서포럼의 대안교과서는 한국인들의 병든 마음과 혼란에 빠진 지성을 긍정의 힘으로 치유해 보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마지막 3번째 기사 내용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비판을 하고자 한다.

3번째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가 중앙일보에 게재한 만화 “이원복의 세계사 산책”의 64. 역사의 상처 편이다.

이 교수는 각국의 치욕의 역사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만화를 게재하였는데, 문제는 마지막 한국에 대한 언급에 있다. 우리에게 일제강점기가 상처로 남아 있고 이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를 지겹게도 아픈 데를 후벼 판(“과거사 캐기, 친일분자 색출응징, 대한민국 정체성 흔들기”)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지 말자면서 끝을 맺고 있다.


자학사관과 긍정사관. 물론 필자도 긍정적으로 볼 만한 부분은 그렇게 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분명히 대한민국의 역사에도 긍정적이고 훌륭한 역사, 놀라운 역사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아주 놀라운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뤄 냈고, 민주화의 쟁취 또한 훌륭한 역사였다. 한국은 과거 나라조차 잃었던 시절에서 이제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발돋움했다. 이 정도면 이미 한국은 단순한 소국은 아니다.


그러나 역사에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포폄’이라고 하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과거,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가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실에 대한 비판이 분명히 필요하다. 세계 어느 역사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사도 자랑스러운 역사만 있었던 것은 분명히 아니다. 고구려 전문가인 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의 김용만 소장님은 “고구려가 훌륭했던 역사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중국은 대국으로 성장한 반면 한국은 점차 작은 나라로 축소되어간 이유를 알기 위해 고구려가 어떻게 멸망하였으며, 고구려사에 대해서도 포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 근·현대사에도 분명 많은 문제점들이 있고, 지금도 이 문제는 유효하다. 고구려의 내분과 멸망 등 잘못된 역사가 결국 한민족의 약소화를 초래한 것처럼, 고대이든 근·현대이든 역사의 문제점들은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번째 기사의 기자는 친일파, 분단, 5·16 군사정변 등 근·현대사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는 것을 ‘조상 죽이기’로 보면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는 긍정의 교과서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언어 폭력이 없다. 아무리 자기 조상이라도 잘못된 점이 있으면 비판을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자기 조상이라고 비판을 전혀 해서 안 된다면, 역사를 왜 공부하는가? 그저 이러이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외우려고 공부하는가?


3번째 이원복 교수의 만화 역시 가관이다. 친일파 문제를 언급하고 과거사(어떤 역사이든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필자는 ‘과거사 청산’이란 용어를 ‘현실 청산’으로 대체해야한다고 본다)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행위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인가? 도대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엇인데, 친일파를 비판하면 정체성이 훼손된다고 하는 것인가? 이러한 논조를 펴는 자들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친일파와 분단국가를 건설한 이승만 정권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이미 시인하고 있는 것임을 아는가?(물론 대한민국은 이승만과 친일파들만의 역사가 아니다. 4000만 국민들의 역사였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민주화, 경제 성장 등을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보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고려한다)


이쯤 되면 결론은 명백해진다. 자학사관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판받을만한 역사는 비판해야 마땅하다. 혹여 남한의 긍정적인 역사마저도 전부 부정해버리고 북한만을 찬양하는 자들이 남한 역사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뉴라이트와 동아일보 등의 자학사관이라는 대응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겠다만, 뉴라이트와 동아일보 등에게는 아쉽게도 현 역사학계의 정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 근·현대사의 1세대 연구자로 꼽히는 서중석 교수는 저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대사를 부정적으로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일선 교사들에게 학생들이나 서민들이 현대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소재나 에피소드를 개발하자고 역설한다. 현대사는 격동의 연속이었고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정치사나 경제사나 소재 개발에 따라서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이 의외로 많다. 더구나 복식이나 주택, 연료의 변화 등 삶의 형태의 변화 그리고 엄청난 사고의 변화, 남녀관계, 가족관계의 변화나 영화, 가요 등 대중문화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에는 사회적, 문화적으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자료들이 수두룩하다.

문제는 현대사를 부정적으로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미군정의 잘못이나 이승만, 박정희, 신군부의 반공독재, 인권유린 행위를 은폐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한국인도 상당한 수준으로 성숙했고 시민사회의 모습도 잡혀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걸맞는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진실은 외면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의 저술에서도 각별히 유념했지만, 현대사를 가르칠 때 학생들이 현대사를 긍정적으로 이해하도록 마음을 많이 쓰고 있다. 해방이 얼마나 혁명적인 변화를 수반했는가, 그래서 역사상 처음으로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상당히 빠른 수준으로 보통선거를 실시할 수 밖에 없었던 점 그리고 교육의 확대로 한글세대가 대거 탄생하고 토지개혁이 이루어져 1950년대에 1960~1980년대 경제발전의 초석이 놓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가르친다. 특히 나는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역동적인 힘을 중시한다. 역동성의 기반인 평준화가 왜 그렇게 빨리 성취되었나를 설명하고, 1956년 정, 부통령 선거 등 여러 선거에서 유권자의 한 표가 독재정권을 위협했던 것을 강조한다.“


자학사관이라는 표현은 조금만 바꾸어 말하면 남한 역사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자들은 나라의 정체성을 흔드는 자들이고, 이들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자들이라는 말이 된다. 이 얼마나 위험한 언어 폭력인가. 이러한 표현을 남발하는 것은 과거 빨갱이를 남발하며 사실관계를 떠나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모두 잡아들였던 옛 반공주의 독재정권 시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현재 자학사관 논리는 정부 권력이 나서서 주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이승만, 박정희 등 역대 독재정권들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을 자학사관이라고 몰아붙이니, 이러한 정신에서 민주주의가 자라날 틈은 없다.


고구려 영류왕이 어떻게 대외정책을 잘못 폈고, 고조선 고구려 백제 등의 멸망시 어째서 내분이 있었으며, 조선의 숭명(崇明)과 모화주의 때문에 어떤 역사가 초래되었는지, 그리고 어째서 일제에 강점되었고 분단국가가 세워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서는 한국사를 이해할 수 없다. 이렇듯 비판이 필요한 부분마저도 자학사관이라는 용어를 들이대며 언어 폭력을 가하는 자들이 부디 없어지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무조건 긍정한다고 옳은 것이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by 두막루 | 2008/07/05 13:22 | 근·현대사 | 트랙백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bokli.egloos.com/tb/5549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耿君 at 2008/07/05 13:33
어쩐지 일본의 안 좋은 점을 답습해서 물의를 빚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7/05 14:21
사실 자학사관이란 말이 나올 때부터 이미 그런 지적이 나왔죠. 꼭 논리를 세워도 일본 극우의 논리를 그대로 들여와서 써먹느냐는 점 때문에..
그런데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자학사관 류의 주장들이 다시 대두되는 것을 보고 이 참에 완전히 비판해야겠다고 생각하여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Commented by 한맥온 at 2008/07/06 02:03
두막루님 수고하십니다. 뉴라이트들..... 정말 대책이 없죠. 들어보니까 운동권출신도 많다고 들었는데 참 태생자체가 안드로메다면 행동도 안드로메다일 수밖에 없을 지도ㅡ_ㅡ;;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7/06 10:58
사실 지금 뉴라이트에 속한 사람들이 과거 운동권에서도 아주 막장이었다고 하죠. 그들에겐 원체 교조가 필요합니다. 예전엔 주체사상이 교조였고, 지금은 극우 논리가 교조입니다. 기존 우익으로부터 진화했다고 자칭 그러지만, 주변으로부터는 옛 우익의 논리를 그대로 주장한다는 비판을 받는 분들. 나이 드시면서 후회라도 할 수 있다면 참으로 다행이겠습니다. 어차피 운동권 시절부터 막장 탄지라 X 팔리지 않기 위해 계속 그럴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확실히 느끼는 점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기득권 유지의 논리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궁금. at 2009/01/22 23:59
대한민국 정부 건국에는 독립운동가들도 투신했다는 점을 봐야하는게 아닌가요? 친일파에 의해서만 건국된게 아니기 때문에 정체성 문제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봐야하는 개념에서 봐야하는게 아닐까요? 굳이 한국을 친일파와 손잡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정부가 아닌 것 누구나 알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9/01/23 01:33
일단, 계승성이라는 문제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 만큼, 친일파나 독재자들만의 나라는 아닙니다. 실제로 독립운동가들도 참여하기도 했고, 독재자들에 항거한 국민들의 나라이기도 하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물론 지금도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민주화되기 이전의 대한민국은 분명히 독재자들의 나라였다는 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건국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도 대개는 한국전쟁 때 납북되거나, 숙청되어 누구의 나라인지 극명하게 보여주었지요. 김구의 경우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는 암살된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그것도 헌법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명시한 나라에서 벌어진 사건이었지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일반인들로서는 굉장히 껄끄럽고 인정하기 싫은 말이겠으나 '친일파와 손잡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정부'라는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 분명 그들이 주도했던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사실을 외면하면 그로 인한 역사의 굴곡을 바로 보고 치유할 수 없게 됩니다.

사실 국가와 민족, 정부(혹은 정치 권력)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이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남북한 양쪽 모두를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통일되면 새로운 국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이는 저의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며,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저 어떤 사람의 한 의견 정도로만 봐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질문자분께서도 하신 말씀에 대해 한 번 뒤집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한편으론 독립운동가들도 참여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이승만이나 한민당, 친일파 등 극우세력에 의해 주도되어 건국한 나라이기도 하다는 점을...
Commented by 궁금. at 2009/01/23 14:09
그렇습니까? 하지만 기본법통에서의 건립에서의 세력중 양대세력인 독립운동파의 존재로서의 건립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안된다고 저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납북이 되었다고해도 기본적으로 한국전쟁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독립운동가 출신들이 대한민국 정부에서 그리고 군에서 활동했으니까요. 그래서 이원복 교수의 저말 저는지지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어찌보면 두막루님의 -친일파와 손잡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정부-라는 것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언사들이나 인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보면 악용이지만.. 그 악용문제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하게 대한민국 정부나 군에는 친일파라고 불리울수 있는 존재들이 있었고 이를 부정할수는 없지만.. 다른 한 세력으로서 독립운동을 위해 투신한 존재들도 친일파 못지 않게 다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저는 이점을 강조하여 결코 -친일파 정부-/ -친일파에 의해 세워진 정부-라는 말은 좋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따져서 말이죠. ㅁ

말씀 잘들었습니다.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9/01/23 21:18
저는 북한을 세운 세력들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에, 남한 정부 수립의 주도세력에 대해 비판한다고 해서 그것이 북한에 대한 정당성 옹호론으로 귀결된다고 생각지 않는 입장입니다. 저는 '남북한을 세운 양대 냉전세력들이 통일정부수립운동가들(과거의 주요 독립운동세력)을 어떻게 대우했는가'를 중요하게 바라봅니다. 이 점에 있어서 남북한은 모두 점수를 깎아먹는다고 보는 입장이고...

질문자님에 대한 첫 답글에서도 밝혔듯이, 남북한이 100% 냉전세력이나 친일파에 의해 건국된 나라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건국을 주도하고 이후에도 국가를 실질적으로 통치한 세력이 대체적으로 어떤가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도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북한 정부수립에도 독립운동가들이 꽤 참여했는데, 나중에는 상당수가 숙청당했습니다.

국가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문제는 스펙트럼의 차이이기 때문에, 질문자님과 같은 생각도 일리가 있습니다. 남북한 양쪽을 모두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처음에는 무조건 부정론이었다가 요즘에는 그래도 반세기 동안 엄존한 나라들이고 그 역사가 있기 때문에 긍정할 점은 긍정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질문자님의 말씀 덕분에 저도 이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