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가자고 했더니, 민주화마저 퇴보하는가...?

아직 대학 기말 시험 준비 중이라 어지간하면 활동을 하지 않으려 하였건만...
민주화 운동 때 공부를 팽개치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현 정부는 대통령 취임식 날 선언에서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했었다.
민주화가 끝났다는 것 부터가 사실 말이 안된다. 과연 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기득권을 쥐고 있던 구 독재 세력들이 한번이라도 제대로 참회한 적이 있었나? 그들은 아직도 각 분야에 고스란히 남아 기득권을 잘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세력이 한나라당이다. 그들은 분명히 대머리와 물태우로 대표되는 민정당을 주축으로 매국노 김종필 등과 3당 합당하여 탄생한 정당이다.(필자의 이런 매도가 역사적 평가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기에 이런 표현을 썼다)
그들은 합당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과거와 단절했어야 했다. 물론 합당의 주역들이 저들이었으니 과거와의 단절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 리는 만무할 지도 모르겠다.

좋다. 한나라당의 출자가 어떻고를 떠나, 최소한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겠다"라는 선언문을 그 날 들으면서 나는 혼자 속으로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며 말도 안된다고 욕했을 뿐,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거나 하진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민주화 시대를 넘기는 커녕, 민주화조차도 퇴보하고 있다. 혹자는 일부 국민들의 시위가 과도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에 앞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 각종 동영상들을 직접 보기 바란다.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시민들을 전경이 무자비하게 때리고 있는 모습을.

필자가 한맥온님께 듣기로 한국 전경들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하니 씁쓸하다. 물론 마구 폭력을 행사하는 그들에게도 잘못은 분명히 있지만, 더 나쁜 놈들은 그 윗대가리이다. 윗대가리들이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전경들도 양심적 가책을 제외한 그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이는 나치 독일에서 상부의 명령을 받은 아돌프 아이히만 등이 유태인 학살을 거리낌 없이 했던 것과 동일한 메커니즘이다)

현 정부와 이에 편승하는 일부 몰지각한 무리들의 헛소리가 굉장히 많은지라 대학 생활이 끝나면 차차 글을 올리려 하였건만,
너무나 화가 나 글 하나 올린다.
현 정부와 한나라당은 선언문에서 자기 스스로 선언한 것 만큼은 똑바로 지켜라. 정부 출범날에 선언한 것도 지키지 못하는 것만큼의 기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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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막루 | 2008/06/02 20:29 | 시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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