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7일
이건 진보-보수, 좌파-우파가 아니라 정상-비정상이다.
이글루스에서 우파논객으로 유명하신 어떤 분께서 블로그를 폐쇄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곧바로 적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분과 기본 마인드가 매우 다르다. 근현대사에 대한 관점 자체가. 그래서 평소 이 분과 별로 토론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회사에 투서질을 하고 명절날 협박전화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이 사건을 보고 어떤 분들은 입진보라고 비난하기도 하는데, 내가 보기에 이건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저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일 뿐이다.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그것은 모호하게 살겠다거나 공연히 중립, 양비론을 내세워서 비겁하게 빠져나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특정인으로 규정되어서 다른 사람들과 배타적으로 되기 싫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진보든 보수든 그 인물의 생각이 건전하다고 판단되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특정 이념 인물이 아니라 비정상인 인간들이다. 이승만과 김일성은 똑같은 냉전 논리를 갖고서 사람들을 억압하고 분단을 유지했기 때문에 싫다. 그러나 같이 좌파 내지 우파로 규정될 지언정, 나는 안재홍이나 김철수 같은 사람들은 존경한다. 물론 이런 인물들의 예를 들었다고, 지금 이글루스에서 누구를 정상 누구를 비정상으로 규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독재권력에 항거하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개인에 대해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저런 짓을 한 당사자는 우파 블로그를 철폐시켰다고 좋아할지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엔 쓸모없는 짓에다가 개인에 대한 모욕, 비정상적인 짓을 한 것일 뿐이다. 진정으로 항거하고 싶다면, 현재 정권에 대해서 항거하든지.
p.s 예전에 어떤 블로그 포스팅을 두고 빨갱이라고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글루스에는 보이지 않는 첩자들이 다니는 모양이다. 이글루스 유저분들은 조심하시길. 이런 비정상 인간들을 경계해야하지 않나 싶다.
p.s 2 비정상들은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곰곰히 생각하길. 지겨워도 더 들어라.
나는 당신의 글이 싫다. 하지만 당신이 글을 계속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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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1/27 18:34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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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는 근본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악의가 정말 많이 돌아다닙니다.
정치/사상적 입장의 차이가 아니라 인간의 됨됨이 문제 아닌가 합니다. 씁쓸하네요.
그러고서도 그 짓을 벌인 인간은 꼴에 지가 애국 활동 벌였다고 생각하겠죠. 과거 해방정국의 테러리스트를 계승하는 줄도 모르고.
정치적 견해에선 많은 논란을 생산하는 분이셨지만 현대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글이 좋았는데 말이죠
현실에서 그런 짓을 했다니, 참... 태그의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이걸 가지고 진영 공격 기제로 삼는 사람들은 뭔지...
저는 별로 그 분과 대화도 해보지 않았지만, 트랙백한 본 글을 올리신 한단인님과는 면식이 있는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진명행님이, 가까운 분들에게마저 거짓말을 할 분일까요?
한단인님 블로그에 제가 남긴 덧글을 인용하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진명행님이 일부러 거짓말을 하시는 경우를 못 본 것 같은데, 이것을 자작극으로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그 분이 블로그 운영을 열심히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기에, 자신의 블로그를 장난삼아서 폐쇄시킬 분도 아니라고 봅니다."
타인의 진정성에 대해 파악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면, 그 분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해서는 안되겠지요. 저는 적어도 그 분의 글을 작년부터 차근히 읽어온 사람으로서, 제 나름대로 그 분에 대해 내린 평가를 적은 것입니다. 물론 역사상에 대한 문제는 논외로 하고.